안녕하세요! 방문자 여러분 Davmoon입니다.
오늘은 로지텍 MX 시리즈, MX MASTER 3의 사용후기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그전에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리자면 영수증 자료가 없어져서,,, 구매완료 스티커 사진으로 대체했습니다.
앞으로도 직접 구매한 상품인 경우 영수증 혹은 구매 기록을 첨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추가적으로 이전 MX KEYS 리뷰가 궁금하신 분은 이곳입니다.
1. 제품 선택 이유
이 마우스를 선택한 이유는 기존에 올렸던 MX KEYS와 세트로 나온 상품이었기 때문입니다.
유니파잉 블루투스 동시 지원, 3 기기 연결, 동일한 로지텍 기기 등 시리즈로 나온 제품이기 때문에 만족하던 공통점이 많았고 회사를 통일함으로써 여러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염두에 두었던 부분은 바로 휠입니다.
인터넷, 문서작업을 할 때 게임이 아니라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이 바로 휠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 점은 양보할 수 었습니다.
지금까지 정말 많은 마우스를 사용해왔지만 싸구려 마우스부터 microsoft 어고노믹 마우스, 로지텍 g703, 커세어 다크 코어 se, 로지텍 M720 등 여러 마우스를 사용한 결과 제가 항상 느끼던 부족함은 휠 작동의 불완전함이었습니다.
g703은 휠 엔코더가 고장 나 역방향 회전 인식을 했고, 다크 코어 se는 휠의 구분감이 좋지 못했으며 그나마 어고노믹 마우스와 M720은 나쁘지 않았으나 휠에서 묵직한 안정감은 좀 떨어졌고 어고노믹은 개복치급의 내구성, M720은 고질적인 고무 끈적임으로 사용이 불가능해졌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제품은 휠에 집중해서 찾아보았고 새로운 마그네틱 휠을 적용한 이 MX MASTER 3을 선택했습니다.
잠시 먼저 평가를 하자면 누군가에게는 큰 결함이 될 수 있는 문제 1가지를 제외하고 만족스러운 휠이었습니다.
박스에도 이 마그네틱 휠을 홍보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홍보용 문구는 MAG SPEED Ultrafast scrolling으로 MAX(최대)와 MAGNET(자석)의 언어유희를 노린 것 같습니다.
이 제품도 MX KEYS와 동일하게 봉인 실이 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도 건드리지 않은 새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려주는 봉인 실의 존재는 항상 반갑습니다.
봉인 실을 칼로 자르는 기분은 내가 돈을 썼구나 라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요소중 하나라 정말 즐겁습니다.
그럼 개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 제품 개봉 및 구성품 평가
내부 구성품 목록입니다.
마우스 본체, usb c to usb a 케이블, 유니파잉 리시버 그리고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MX KEYS에서는 MX MASTER 3 홍보 자료가 들어가 있었던 것과 반대로 MX MASTER 3에는 MX KEYS 팜플렛이 들어가 있는 점을 볼 수 있습니다.
유니파잉 리시버의 경우 총 6개의 기기를 등록할 수 있어 한 개의 리시버만 있어도 충분한데 키보드와 마우스 둘 다 리시버가 들어있으니 뭔가 횡재한 기분입니다. 기존 m720에도 유니파잉 리시버가 들어가 있어 벌써 집에 리시버만 3개가 되었습니다. 당연히 제품 가격에 포함되어 있겠지만 구성품이 많다는 것은 좋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남는 리시버는 중고장터로...)
이제 본품인 마우스를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3. 마우스 본품 톺아보기
MX KEYS와 동일한 케이블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 수 있듯이 MX MASTER 3에도 USB C 포트가 탑재되었습니다.
기존 사용하던 g703, 다크 코어 se 등은 모두 micro usb라서 불편했는데 정말 환영하는 변화입니다.
이로써 저의 경우 USB C 케이블 1개만 가지고 다니면 무선 이어폰, 마우스, 키보드, 휴대폰, 노트북, 보조배터리, 이북리더기까지 모든 제품을 충전하고 가지고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USB C 케이블이 대중화된 것은 편의성면에서 쉽게 체감할 수 있는 변화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마우스 크기에 대해선 윗 사진의 500원짜리 동전과 비교해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마우스에서 중요한 것 중 한 가지는 형상입니다.
MX MASTER 3의 경우 모양이 바뀌기는 했지만 기존 1, 2 모델에서 발전된 듯한 모양새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손을 마우스에 올려놓았을 경우 애플의 매직 마우스, 마이크로소프트의 아크 마우스의 경우처럼 높이가 너무 낮은 경우 손과 마우스 사이에 빈 공간이 생겨 피로가 누적되는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MX MASTER 3의 경우 손바닥과 닿는 부분이 위로 올라와 있어 조금은 손을 얹기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마우스가 오른쪽 사선으로 기울어져 있어 사용했던 ms 어고노믹 마우스보다는 못하지만 손목이 좀 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의 경우 검지와 중지가 좌, 우클릭 버튼에 올라가 있는 형태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중지를 휠에 올려놓고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좀 다른 느낌일 수 있겠습니다.
엄지의 경우 커세어 다크 코어 se에서 만족했던 점이었던 바닥에 닿는 것이 아닌 옆이 튀어나와 있는 형태의 버튼 위에 올려지는 형태라 바닥에 끌리지 않고 필요시 뒤로 가기, 앞으로 가기 버튼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커세어의 경우 추가적인 기능이 없지만 MX MASTER 3의 경우 숨겨진 버튼이 하나 더 있어 커스텀을 통해 기능을 하나 더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번 마우스의 가장 변화된 휠 부분입니다.
MX MASTER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무한 휠입니다. 긴 스크롤을 할 때 휠 키를 빠르게 밀거나 당기면 휠이 한 칸씩 걸리지 않고 회전해 계속 내려가다 속도가 느려지면 정지하는 형태입니다. (설명이 쉽지 않네요;;;)
MX MASTER 1,2에서는 내부의 기계장치가 이 휠을 자동으로 굴려주는 역할을 했지만 이번 MX MASTER 3에서는 전자석 휠이 들어갔습니다. 그 영향인지는 모르겠으나 휠이 금속 재질로 바뀌어 묵직한 느낌을 주는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휠 느낌도 MX MASTER 1,2는 사용하지 못해 잘 모르겠지만 물리적으로 걸리는 느낌이 아닌 네오디움 자석 2개를 가까이 붙이면 느껴지는 그 끌리는 느낌이 휠을 회전할 때마다 느껴져 수동 무한 휠이 있는 m720보다 비교되지 않는 고급스러움을 보여줬습니다. 다만 1,2에서 있었던 휠의 좌우 이동 버튼은 삭제되어 아쉽지만 마우스 좌측에 위치한 별도의 좌우 스크롤 휠로 대체할 수 있다 생각하고 좌측 휠의 재질이 금속이고 윤활이 잘되어 있는 듯 해 돌리는 재미가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단점으로는 많은 MX MASTER 3 사용자 분들이 호소하시는 휠 씹힘입니다.
이게 정말 애매한 문제인 게 한 칸씩 스크롤하는 것, 빠르게 무한 휠을 사용할 때는 괜찮은데 한 3~8줄 스크롤 하는 정도로 휠을 굴렸을 때 생각한 것만큼 스크롤되지 않는 문제입니다. 심한 경우는 스크롤이 안되거나 끊기는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저는 심각한 경우는 겪어보지 못하고 잘 적응 후 사용하고 있지만 거슬리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어 반드시 구매 전 체험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홈xx스, 이x트 일xx로마트, 롯x마트 등)
새로 나온 제품에서도 완전한 해결이 되지는 못했지만 개선되었다는 듯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MX MASTER 3 바닥면 모습입니다.
4군데에 바닥면과 접촉하는 패드가 붙어 있고 on off 버튼, 그리고 MX KEYS와 동일하게 최대 3 기기를 전환할 수 있는 버튼이 있습니다. 중앙 면 좌우로 비어있는 것이 뭔가 배 종류 중 '삼동선'이 떠오르는 모양새입니다.
센서의 경우 4000 dpi를 지원하는 센서이고 여기서 dpi는 (dot per inch)로 마우스 포인터의 이동 정도를 나타낸다고 보시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정교한 작업에서는 낮은 dpi가, 조금만 움직여도 포인터가 화면상에서 많이 움직여야 하는 상황에서는 높은 dpi가 맞다고 할 수 있습니다. 폴링 레이트의 경우 유니파잉으로는 125hz, 블루투스로는 135hz이며 높을수록 마우스의 움직임에 따른 민감도가 강해집니다.
이 다크필드 센서라 명명한 센서의 특징은 대부분의 물체에서 마우스를 인식할 수 있고 심지어는 유리 위에서도 작동합니다. 이 점이 상당히 도움 되었는데 모든 유리에서 되는 것은 아니고 일반적으로 책상 등에서 사용하는 얇은 유리 정도에서 가능하며 정말 가끔씩 인식하지 못하고 밀릴 때가 존재하긴 합니다. 아주 두꺼운 유리에서는 안된다고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보단 동영상으로 보여드리는 것이 좋을 듯하여 휠 소음과 클릭 소리를 영상으로 찍어보았습니다.
(손이 예쁘지 않아 눈 건강에 악영향을 드린 점 죄송합니다...)
영상을 통해 무한 휠의 작동 방식을 쉽게 이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클릭 소리의 경우 영상 내 소리보다는 작지만 결코 조용하다고 하지 못하는 소음입니다. 도서관에서 한번 사용해보려 가져간 적이 있었는데 조용한 공간에서 너무 소리가 커 주변 사람들에게 방해될 듯하여 사용하지 못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 신형 MX MASTER 3s에서는 저소음 스위치가 적용되었다고 하니 조용한 환경에서 사용하시려면 해당 제품을 구매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음은 로지텍의 전용 주변기기 소프트웨어인 options+에 마우스를 연결해보겠습니다.
4. 로지 OPTIONS+ 연결하기
MX KEYS와 동일한 화면입니다.
연결된 제품 이미지, 배터리 잔량, 연결방식이 표시됩니다.
제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세부 설정 메뉴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에서 마우스 버튼과 휠의 세부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마우스에는 총 5개의 커스텀 가능한 버튼이 있고 이를 로지 options+를 통해 변경할 수 있습니다.
또한 휠이 2개 존재하며 스크롤할 줄 수 , 속도, 스크롤 방향 등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마우스 버튼의 설정 메뉴가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만족하며 사용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다음은 로지텍 FLOW입니다. 이 기능은 다른 윈도 기기끼리, 맥 기기에서 마우스를 자동으로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개발자 분들은 맥, 윈도우 모두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 경우 상당히 유용한 기능으로 몇몇 분들에게는 로지텍의 킬러 기능 중 하나입니다. 다만 전 이 기능을 사용해보지 않아 상세한 설명을 해드리기 곤란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전체 설정입니다.
마우스 좌클릭, 우클릭 설정을 변경할 수 있는 기능과 설정을 백업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5. 장단점 정리 및 마무리
지금까지 MX MASTER 3에 대한 사용기를 올려보았습니다.
해당 마우스를 MX KEYS와 비슷한 기간 사용해왔는데 증명할 수 있는 영수증이 없어 장기간 표기를 삭제했습니다.
휠 문제 때문에 말도 많오 탈도 많은 기기지만 저의 경우 잘 느끼지 못했고 휠의 느낌은 더 완성도 있고 고급스러워 만족했습니다. 하지만 이 리뷰는 다양한 분들을 위함이기 때문에 해당 문제도 단점으로 넣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장점:
- 시리즈 3까지 넘어오면서 많이 좋아진 상품성
- 새로운 휠 재질의 고급스러움, 좋은 마감
- 무한 휠의 편리함 및 좌측 휠로 편안한 문서작업
- 로지텍의 다양한 부가기능(FLOW, 3대 동시 연결, 유니파잉)
단점:
- 복불복으로 나타나는 휠 씹힘 문제 및 개선 x
- (본문에서 작성하지 않았지만) 로지텍 기기의 문제점인 오래된 본체 끈적임 발생 우려
- 조용한 곳에서 (도서관 등) 사용하기 어려운 클릭 소음
- 기술상 문제이지만 유니파잉에서 로지 볼트로 전환 후 기존 기기 로지볼트 호환 x
이 정도가 되겠습니다.
두 포스팅에 걸쳐서 사용하던 MX 시리즈를 리뷰해봤습니다.
부족한 점, 혹은 추가로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댓글을 통해 적어주시면 빠르게 해결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3.01.21 추가) MX MASTER 3의 후속작인 MX MASTER 3S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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