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문자 여러분! Davmoon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제품은 로지텍의 MX MASTER 3S입니다.
네? 저번에 한번 리뷰하지 않았냐고요? 이번 제품은 이름뒤에 S가 붙은, MX MASTER 3의 후속작입니다.
기존 MX MASTER 3를 대체로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었기도 하고, 사실 새로 나온 제품을 살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자주 도서관을 이용하여 컴퓨터 작업을 하는 도중 MX MASTER 3의 클릭음이 너무 크게 들려 주변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었고 결국 마우스를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터치패드로만 작업을 하다 보니 마우스를 두고 이게 뭐 하는 짓인가 싶기도 하고 효율이 너무 떨어져서 고민하던 중 무소음 스위치로 바뀐 MX MASTER 3S가 출시되었다고 하여 눈물을 머금고 구매했습니다.
MX MASTER 3도 가격이 많이 내려가 심하면 7만 원대로 구매할 수 있는데 할인 없이 구매 시 13만 원대로 출시된 이 제품을 도저히 정가로 살 수는 없었고, 마침 주황색 야채를 로고로 쓰는 마켓(?)에서 9.5만 원에 팔고 있는 정발 제품을 발견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기존 MX MASTER 3는 이제 안 쓸거니 다른 분께 입양을 보내야 하겠네요.
따라서 이번 리뷰에서는 MX MASTER 3을 떠나보내기 전, MX MASTER 3S와 차이를 짚어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이번 포스팅에서는 어투를 좀 편하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기존 MX MASTER 3 리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리뷰를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MX MASTER 3 사용 후기 (하)
안녕하세요! 방문자 여러분 Davmoon입니다. 오늘은 로지텍 MX 시리즈, MX MASTER 3의 사용후기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그전에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리자면 영수증 자료가 없어져서,,, 구매완료 스티커
davmoon.tistory.com
1. MX MASTER 3S 포장 및 MX MASTER 3와 차이점
제품 외부 포장은 기존 제품과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변경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며 그나마 보이는 차이점은 3개를 들 수 있겠습니다.
먼저 포장지의 색감이 MX MASTER 3쪽은 짙은 회색 빛의 상자이고 MX MASTER 3S 쪽은 녹색끼가 도는 색감입니다. (이후 MX MASTER 3S=3S, MX MASTER 3=3로 지칭하겠습니다.)
제품을 걸어놓는 걸이의 경우 플라스틱에서 환경을 생각한 듯한 종이 재질로 변경되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소비자에게 가격부담을 심하게 몰아주지 않는다면요^^)
또 한 가지 사소한 변경점이라면 전면에 적힌 제품 소개 문구가 3의 경우 "최고급 무선마우스"이고 3S의 경우 "퍼포먼스 무선 마우스"로 변경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내부에도 기존과 동일하게 상자가 들어있습니다.
다만 여기서도 환경을 생각한 듯한, 기존제품과 달리 코팅이 적거나 없는 박스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감촉은 3S 쪽이 덜 맨들거려 더 취향이었지만 제품 로고가 빠진 것은 좀 아쉽네요.
박스를 열면...
제품 구성품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혹시 기존 3 모델과 차이점을 기대하셨나요?
정말 아쉽게도 내부 구성품도 다른 점이 거의 없습니다.
마우스 본품, 동봉된 수신기, USB-A to USB-C 케이블과 선정리 벨크로, 설명서가 구성품의 전부입니다.
아, 설명서에 동봉된 기존 홍보 종이에 MX KEYS가 사라지고 대신 로지텍의 신제품을 소개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네요.
하지만 단 하나, 차이점이 있습니다.
바로 기존 로지텍의 경쟁력, 유니파잉 수신기가 새로운 로지볼트(LogiBOLT) 수신기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동글의 모양은 기존 유니파잉 제품과 동일하지만 주황색이었던 로고가 번개모양의 녹색을 띠는 로고로 변경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로고의 모양은 마음에 듭니다만 강점인 연결성을 강조하는 로고는 유니파잉이 더 좋은 것 같네요.
1-a. 유니파잉 수신기와 로지볼트에 대해서
유니파잉과 로지볼트의 차이점은 뭘까요?
사실 일반적인 사용자가 느낄 수 있는 차이점은 없습니다. 로지볼트 공식 문서를 참고한 결과 기존 유니파잉의 장점이었던 6대 기기연결, 3대의 활성기기 통신은 동일합니다. 세부적인 차이점은 2.4 Ghz 단의 블루투스 LE(low energy)로 통신방식이 변경되었다는 점과 보안이 강화되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로지볼트로 변경된 기기는 안타깝게도 기존 유니파잉을 사용하던 많은 장비들과 호환되지 않는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존 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는 로지볼트로 변경한 이유가 뭘까요?
간단히 설명하자면 보안문제 때문입니다. 기존 유니파잉을 사용 시 주변 사용자가 통신 정보를 탈취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고 현재는 어느 정도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되었다고는 하지만 보안을 물리적 스펙으로 더욱 강화시키기 위해 로지볼트로 변경한 것입니다.
로지볼트 초기에는 수신기 수량 부족과 지원기기가 적어 선택지가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최근 로지볼트 기기가 늘어나고 있어 좀 나아졌고 만약 이 제품을 구매하신다면 반드시 키보드 등 타 기기 연동을 위해 로지볼트 지원기기로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혹시 더욱 자세한 설명이 알고 싶으시다면 로지텍 공식 로지볼트 사이트를 참고해 주세요. 링크는 이곳입니다.
Logi Bolt 무선 기술 - 보안 고성능 (logitech.com)
2. MX MASTER 3S 본품 살펴보기
자 그럼 본 제품인 MX MASTER 3S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위 사진을 한번 봐주십시오. 뭐가 신제품인지 알아보시겠습니까?
잘 모르시겠지요? 저도 두 제품을 동시에 꺼냈을 때 구분을 못해서 뒤집어보고야 알았습니다.
마우스의 외부 금형은 기존 제품과 99% 동일합니다. (사실 1%도 제가 모르는 차이점이 존재할 수 있는 가능성입니다.)
색상도 동일한 블랙 모델을 구입했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처음엔 저도 같은 색상을 사기 싫어 화이트 구매를 고려해 봤습니다만 알아본 바로는 화이트 모델에 이염(다른 색이 스며듦)이 자주 발생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깔끔한 모습을 위해 화이트로 구매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군데군데 노란색이 되어버린 제품을 보고 싶지는 않아 결국 블랙으로 구매했습니다. 이 문제가 생각보다 정말 많은지 오픈마켓에서 구매 시 화이트 모델이 블랙모델에 비해 저렴한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싼 건 다 이유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자금이 충분하셔서 짧은 주기로 교체해서 사용하시고 감성을 추구하신다면 예쁜 화이트를, 그렇지 않다면 대부분의 경우 블랙을 추천드립니다.(비싼 마우스잖아요.. 오래 쓰셔야죠)
아 정답은 왼쪽이 MX MASTER 3S입니다. 안 알려드릴 뻔했네요.
두 제품을 구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마우스의 하단을 보는 것입니다.
이 하단도 기존 제품과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MX MASTER 3S라고 적힌 글자와 유니파잉에서 로지볼트 아이콘으로 변경정도입니다. 마우스의 피트도 느낌이 좀 달라진 듯 하지만 큰 차이를 느끼기는 어려웠습니다.
참고로 정품등록을 위한 시리얼 번호가 제품하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외부는 거의 바뀌지 않았지만 내부는 몇몇 부분이 강화되었습니다.
유리에서 사용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던 다크필드 센서가 4K 에서 8K 센서로 변경되었습니다. 또한 기존 4000 dpi를 지원하던 것이 8000 dpi까지 지원하게 되어 고해상도 모니터나 TV에서 더욱 빠르게 마우스를 이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a. MX MASTER 3S 본품 버튼 톺아보기
그리고 제가 이 제품을 구매했던 가장 큰 이유인, 대망의 버튼 리뷰 파트입니다.
제품 거래를 할 때도 가장 먼저 테스트해 봤던 것이 바로 이 버튼 클릭이었습니다. 저로써는 정말, 정말 조용한 클릭 소리가 필요했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했었고 이 기대는 보답받을 수 있었습니다.
기존 3 제품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클릭소리로 처음 들었을 때 "아 이건 도서관에서 사용가능하겠다"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휠도 기존 제품에 비해 개선되었다고 하는데 체감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만 회전 시 조용해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은 조금 있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제가 말로만 설명드리면 전달되는 정보에 너무나 큰 한계가 있게 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하듯 글을 읽으시는 것보다는 눈으로 보고, 소리를 직접 들으시는 것이 좋으시겠죠?
여러분을 위해 두 제품의 상부에 있는 버튼들을 테스트하여 동영상으로 찍어 봤습니다.
손은 좀 못생겼더라도 마우스에 집중해 주세요^^
앞쪽에 위치한 모델이 MX MASTER 3S, 뒤쪽에 위치한 모델이 MX MASTER 3입니다.
일부러 3 모델을 더 멀리 위치했음에도 소리가 더 크고 시끄러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거리 차이가 있어 공정하지 않다고요? 그래서 정면에서 촬영한 영상도 준비했습니다.
두 영상을 보시면 느끼시겠지만 정말 확연한 차이입니다.
저같이 도서관 같은 조용한 환경에서 사용은 MX MASTER 3S가 월등히 좋습니다.
남들에게 피해 가지 않게 사용하는 데는 이만한 마우스가 없습니다.
클릭감도 이게 클릭한 건지도 모르게 뭉개버리는 것과 다르게 확실히 클릭했다는 구분감이 존재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역시 키보드에서 청축과 저소음 축들의 딜레마와 같이 경쾌한 클릭감과 소리는 확연이 떨어지는 모습이기 때문에 여러분이 사용하시는 환경에 맞추어 제품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3. MX MASTER 3S 리뷰 마무리 및 정리
이것으로 MX MASTER 3S, MX MASTER 3과의 비교 리뷰를 마치려고 합니다.
LOGI OPTIONS+도 비교해 리뷰하면 좋겠지만 세부 조정이 많아진 것 외에는 변경점이 없어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업데이트를 하려 하니 지원되지 않고 계속 장치를 찾기만 해 버그인지는 몰라도 수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혹시라도 원하시는 분이 있거나 추후 시간이 된다면 소프트웨어도 본 포스팅에 추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MX MASTER 3는 3세대 제품까지 내려오는 MX MASTER 시리즈에 속한 좋은 마우스였습니다.
이런 마우스를 보다 사무용에 맞추고 보안을 향상해 MX MASTER 3S를 만든 것은 만족스러운 개선이었습니다.
다만 내실을 다졌어도 겉 보기에 변화가 없으면 아쉬움이 있어 다음 제품에서는 디자인을 좀 더 좋은 쪽으로 변경해 새로움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제품의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 보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장점:
- 기존 3과 같이 좋은 그립감의 마우스
- 자석 무한휠의 부드러움
- 기존 3 제품대비 정말 조용해진 클릭 소음
- 보안성이 향상된 로지볼트 수신기 동봉
단점:
- 3과 거의 완벽히 동일한 외부
- 로지볼트 전환으로 인한 유니파잉 기기 호환 X
- 경쾌한 클릭소리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단점일지도?
이상으로 MX MASTER 3S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으시느라 고생 많으셨고 오늘도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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