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문해 주신 여러분. Davmoon입니다.
지금까지 드래곤볼 5편에 걸쳐 'Small Form Factor', 일명 SFF를 맞추는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조립하는 큰 사이즈의 데스크톱 PC와는 달리 SFF는 특수한 부품과 까다로운 선택이 필요했었습니다.
최근 들어 많은 분들이 우락부락하게 큰 PC에서 탈피해서 집 인테리어에 잘 어울리고 공간을 덜 차지하는 이 SFF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듯합니다. 저 또한 이런 특징에 매료되었기 때문에 이 포스팅을 시작하게 된 것이기도 하고요.
그렇기에 'SFF 드래곤볼'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겸, 기존에 자세히 다루지 못했던 SFF빌드 시 고려해야 할 점 및 성능, 그리고 사진을 이번 포스팅을 통해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1. SFF 빌드 가격
SFF 빌드를 시작하실 시 분명하게 인지하고 계셔야 하는 것은 일반적인 PC 제품보다 가격대가 상당히 높다는 것입니다.
먼저 제가 구매한 부품들의 가격을 한번 보겠습니다.
- CPU (ryzen 7600) : 약 27만 원
- MB (msi b650i edge wifi) : 약 38만 원
- RAM (samsung ddr5 4800 16gb*2) : 약 10만 원
- GPU (msi 3060ti 중고) : 약 28만 원
- PSU (corsair sf750) : 약 17만 원
- 시스템 쿨러 (noctua nf a12x25*3) : 약 13만 원
- PC 케이스 (formd t1 v2 sandwich 미사용 중고) : 약 35만 원
(2023년 2월 기준)
합계 : 약 168 만원 + SSD, 모니터 별도로 사양에 비해 가격대가 센 편입니다.
이 정도 가격이면 특가로 구매하시는 경우 급이 2배 이상 높은 4070ti를 넣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심지어 저의 경우 중고 제품을 많이 구입한 편이라 가격대가 낮아진 것이지 전부 새것으로 맞추시겠다 하시는 경우, 더욱 엄청난 가격대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예로 다X와에서 해당 부품으로 견적 의뢰를 할 경우, 케이스 제외 약 176만 원, 케이스 포함 시 211만 원이 요구됩니다.
상당히 부담스러운 가격대이니 만큼 겉모습에 혹하셔서 시작하신 분들은 자신의 예산이 가능한지, 합당한 금액을 치를 수 있는 명분이 되는지 고민이 필요할 듯싶습니다.
(다만 이 블로그까지 오신 분들이라면 이미 SFF 매력에 푹 빠져버려 빠져나가기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ㅎㅎ)
2. 골 때리는 부품 호환성 및 규격
가격 부분을 넘었다면 다음으로 마주칠 어려움은 바로 부품 호환성과 규격입니다.
기존 커다란 PC에는 부품의 크기 및 높이를 고려하지 않고 넣어도 문제가 없지만 사이즈가 작아진 이 SFF는 다릅니다.
또한 가성비를 위해 저렴한 부품을 구하고 나중에 케이스를 선택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케이스의 사이즈가 작아진 만큼 내부에도 작은 규격의 부품이 필요하여 SFF를 맞추기 전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바로 원하는 케이스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SFF 케이스는 특이하게도 보통의 케이스들이 철판으로 제작되는 것과 다르게 알루미늄을 사용한 고급스러운 케이스들이 많이 존재합니다. 많이 선택하는 알루미늄 케이스로는 formd t1, ghost s1, dan h2o(외부 패널) 등이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튼튼하고 보기 좋지만 비쌉니다.
철판으로 제작되는 케이스들도 있지만 (meshroom 시리즈, 쿨러마스터 NR 케이스 등) SFF 판매량이 그리 높지 않아 증가한 가격 덕분에 알루미늄 케이스와 크게 차이 나지 않은 경우가 있어 큰 사이즈의 부품이 들어가는 경우 및 조립 편의성이 좋은 경우를 제외한다면 개인적으로는 알루미늄 케이스를 더 추천드립니다.
케이스를 선택하셨다면 그 케이스에 들어가는 부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제가 조립한 formd t1으로 예시를 들자면 파워는 ATX가 아닌 SFX규격이 필요하여 sf750을 구매했고
메인보드의 경우 일반적인 ATX 사이즈가 아닌 ITX 규격이 필요하여 b650i edge 보드를 구매했습니다.
이처럼 특정 부품이 아니면 SFF에서는 아예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저렴한 선택권 없이 그 부품을 써야 합니다.
그나마 규격이 정해져 있는 부품이면 편리한 편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그래픽카드 및 CPU 쿨러 선택입니다.
SFF는 최대한 고성능의 부품을 작은 케이스에 넣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므로 RTX 4090, 인텔 i9, 라이젠 9등 고성능의 부품이 들어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 부품들의 추세가 높은 성능을 위해 큰 쿨러, 높은 전력소모, 높은 발열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래픽카드가 케이스 길이 및 두께와 맞는지,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 중에 가장 큰 쿨러가 무엇인지, 쿨러가 발열을 감당할 수 있는 성능인지 확인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부품을 구매했다 케이스에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있으며 너무 딱 맞는 제품을 구매했다 케이스의 벽면과 팬이 닿아 휘파람소리가 들리는 일명 풍절음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케이스 제조사별로 여유를 두고 가능한 쿨러 높이와 크기를 적는 경우가 있는 반면 들어가지 않는데 들어간다 적어놓는 회사도 있고 아예 호환성 리스트를 적어 놓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실 사용자들의 리뷰를 교차검증하여 구매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3. SFF제품 선택 시 많이 사용되는 부품 정리
SFF 제품에 많이 사용되는 부품의 경우 검색하면 많이 나오지만 한 곳에 모아 정리할 겸 적어보았습니다.
대부분 가격대가 있음에도 많은 사용자들이 찾는다는 것은 그만큼 만족도가 높고 검증된 제품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물론 100% 보장하는 것이 아니거니와 그저 추천하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사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1. 케이스 :
- Formd t1 v2 (해외직구, 알루미늄, 수냉 공랭 가능, 3.25 슬롯 그래픽 가능, 분해 가능, 그래픽 슬롯 조절 가능)
(24/03/13 추가) 회사 분쟁으로 인해 fmdworks.com은 v2.1, ncased.com에서는 v2.5 버전을 판매하고 있으며
ncased쪽이 숫자는 높지만 v2.1에 비해 좋아진 점도, 나빠진 점도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 Dan h2o (국내 정발, 외장 알루미늄 내장 철, 수냉 권장, 3 슬롯 그래픽 가능, 전면 포트 있음)
- ghost s1 (해외직구, 알루미늄, 좋은 라이저케이블, 2 슬롯 그래픽 가능)
- meshroom 시리즈 (국내 정발, 철, 수냉 공랭 가능, 보드 및 파워 호환성 좋음, 색 다양함, 전면 포트 있음)
- 쿨러마스터 NR (국내 정발, 철 아크릴, SFF 중 큰 편이라 모든 부품 호환성 최상, 전면 포트 있음)
2. 파워 서플라이(풀 모듈러 파워를 추천드립니다.) :
- 커세어 SF750 및 SF시리즈 (정발, 팬 소음 억제 최상(sf750), 동봉 선재 좋음(sf750), 플래티넘 파워효율(sf750))
- EVGA supernova 750 (정발, 플래티넘 파워효율)
- (24/03/13 추가) Phanteks 리볼트 850W (미정발, 플래티넘 인증, 동봉 선재 보통)
- (24/03/13 추가) 리안리 sp750 (정발, 골드 인증, 동봉 선재 좋음, 흰색 존재, 팬 소음 억제 중간)
3. 공랭 쿨러 (소음 억제를 원하신다면 녹투아 등으로 팬 교체를 추천드립니다.):
- (24/03/13 추가) 써멀라이트 로우프로파일 쿨러 + axp90 full 시리즈 (full은 쿨러 전체가 구리, 높은 호환성)
- 녹투아 로우프로파일 쿨러 (적은 소음)
- (24/03/13 추가) ID Cooling 신형 IS 시리즈 (IS-67, IS-55, IS-47xt 등)
4. SFF 조립 시 성능 (R5 7600, RTX 3060ti)
당연한 말이지만 발열체를 좁은 공간에 몰아넣게 된다면 쓰로틀링이 걸리며 제 성능이 나오지 않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적당한 성능의 제품과 좋은 열 배출을 해준다면 충분히 모든 성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엄청난 성능이 필요하지 않아 중급의 라이젠 R5 7600 CPU, RTX 3060ti를 사용하여 일반적인 사용 시 온도가 약 40~45를 유지하며 부하가 걸릴 경우 약 7~80 정도의 온도가 나왔습니다.
기본쿨러를 사용했기 때문에 간단하게 3D MARK 체험판에서 TIME SPY 벤치를 돌렸을 경우 CPU 온도가 높게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추후 소음과 발열 때문에 교체가 필요하지만 문제가 되는 온도는 100도 정도로 알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저와 다르게 최상급의 CPU와 GPU를 넣길 원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시도해보지 않은 길이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없지만 지금보다 더 깊숙이, 더 많은 정보를 알아야 가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저 이 정도 사양에서 큰 문제 (발열, 소음 등)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만 알고 가시면 되겠습니다.
5. FormD t1 v2 사진 감상
사실 이렇게까지 작은 케이스에 PC를 만드려고 하는 이유는 물론 공간을 적게 차지하려는 생각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디자인 적으로 매력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 또한 이 매력에 끌려 시작하게 되었기에 사진 몇 장을 보여드리고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공간 제약과 촬영 기기 노후화, 그리고 제 실력의 부족으로 완벽하지 않지만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6. 마무리
이것으로 장장 6편의 SFF 드래곤볼 포스팅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완성된 PC는 현재 기숙사에 가져와 사용 중입니다. 덕분에 발열이 많은 노트북에서 고사양 작업을 돌리지 않을 수 있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여러분도 조립을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 SFF에 도전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어려움이 많지만 그럼에도 자신이 직접 이 예쁜 기기를 만들었다는 만족감을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오늘도 제 블로그를 봐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하단에 지금까지 작성했던 'sff 드래곤볼' 시리즈를 모아놓았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한번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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