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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기

SF750 개봉기 및 잡설 (sff 드래곤볼 1편)

by Davmoon 2022.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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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750 구매 영수증
sf750 구매 영수증

 

안녕하세요 방문자 여러분. Davmoon입니다.

 

오늘 보여드릴 제품은 커세어 sf750 제품입니다.

 

많은 군인 분들이 군 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나와 알뜰살뜰 모은 월급으로 오래된 전자기기나 의류를 사십니다.

그중 많은 분들이 나가서 꼭 바꿔야겠다고 하시는 것이 바로 컴퓨터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한 사람 중 한 명입니다. (ㅎㅎ 언제나 지름은 기분이 좋네요)

 

저는 지금까지 컴퓨터를 4번 바꿨어요.

처음은 그 보일러로 유명한 펜티엄 4, 이후는 코어 듀오, i7 4790, 마지막으로 노트북 i7-1065g7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잠시 다른 길로 빠지면 저는 windows 95, xp, 7, 8, 8.1, 10, 11까지 정말 많은(...) 버전의 윈도우를 사용해 봤습니다.

기술이 발전하는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나 제 이후로 태어난 친구들은 플로피디스크, 비디오테이프를 모르지 않을까 싶네요. 펜티엄 4, 코어 듀오의 느린 속도(윈도우 7)에 질려버린 저는 아버지를 졸라 용산으로 컴퓨터를 맞추러 가게 되었습니다. 당시 어렸던 저와 컴퓨터에 대해 잘 모르셨던 아버지는 한 판매원에게 견적을 내달라 부탁했습니다. 뭐, 드래곤 마운틴의 악명은 아시다시피 통수를 한번 맞았는데요, sandisk ssd 중 모델명 뒤에 s가 붙은 것과 붙지 않은 것의 차이를 저는 알지 못했고 단지 인터넷에서 주워들은 지식으로 tlc타입이 아닌 mlc타입을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판매원은 알겠다고 하고 저에게 tlc 모델을 주었습니다. 특히 사망률이 높은 모델로요. 이것은 웃기게도 제가 IT에 빠지게 된 계기가 되었지만 말입니다.

 

I7-4790 조립 사진
I7-4790 조립 사진. 이게 벌써 7년 전이라니....

 

본론으로 돌아가서 곧 기숙사에 들어가야 하는 저에게 큰 컴퓨터를 가지고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부피의 문제, 운반의 어려움 등은 큰 문제였지요.

 

그러다 Small Form Factor (SFF)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sff란 최대한 작은 PC케이스에 많은 고성능 부품을 넣는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정보를 찾던 중 저의 눈에 들어온 케이스가 있었는데 그건 'Formd t1' 이였어요.

풀 알루미늄에 레고와 과학상자를 좋아하던 저에게 조립의 즐거움을 주는 이 제품은 너무나 멋있게 보였습니다.

 

formdworks.com 이미지
formdworks.com 이미지

 

다만 300달러라는 부담스러운 금액과 1400원대로 치솟아 버린 환율 때문에 케이스는 잠시 구매를 미루기로 했습니다.

다만 sff 컴퓨터를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은 계속 가지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 드래곤볼 챌린지(?)라고 해서 부품을 저렴하게 하나씩 구매하는 걸 봤습니다.

저 또한 가격에 민감한 학생이고 sff 자체가 금액대가 상당히 높다 보니 이 드래곤볼 챌린지를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그 첫 번째 부품이 바로 이 SF750입니다.

정보를 찾아보니 플래티넘 등급의 파워, 작은 파워 중 최상위권 출력, 정숙함 등으로 꽤 유명한 파워였어요.

구매를 위해 algu***이나 다*와 등 사이트를 뒤지다 평소 가격이 23만 원대임에도 18만 원까지 할인을 하는 것을 보았고

거기에 나라사랑카드 옥션 환급, 스타샵, kb pay 이벤트 등을 통해 약 16만 원 후반대로 저렴히 구했습니다.

그렇게 배송이 왔고 생각했던 무게보다 상당히 무거워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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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750 포장상자
sf750 포장상자
sf750 상자 개봉
sf750 상자 개봉

 

 

개봉!

 

 

 

sf750 내부 구성품
sf750 내부 구성품
동봉된 케이블 타이
동봉된 케이블 타이
sf750 구성품
sf750 구성품

 

부속품 중에 특이할 만한 점은 선 정리를 위한 케이블 타이를 제공해 준다는 것입니다.

겉의 아름다움 만큼 속의 아름다움도 중요하다고 전 생각합니다.

내부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부속을 제공해주는 것은 아주 바람직한 일입니다.

 

또한 일반적인 파워 케이블과는 다르게 선의 길이가 좀 짧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만약 이 파워를 구매하시고 큰 케이스로 전향을 하신다고 한다면 곤란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점이라면 섬유같은 소재의 선으로 되어있어 깔끔하고 덜 꼬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 작은 파워보다 큰 규격의 케이스에 장착할 수 있도록 후면 패널을 제공합니다.

이것도 따로 사면 돈인데 기본 제공이라니 좋은 것 같습니다.

 

번외로 커세어 로고 뱃지와 선정리 찍찍이를 줍니다... 뭐 브랜드의 이미지를 좋게 하는 데는 필요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커세어 로고가 못생긴 편은 아니라 생각하니까요.

 

sf750 500원과 크기 비교
sf750 500원과 크기 비교

 

와 근데 파워를 받고 놀라웠던 점이 파워의 크기가 정말 작습니다.

윗 사진은 500원짜리와 비교한 사진인데 이 작은 파워의 크기를 느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sf750 내부 확대
sf750 내부 확대
sf750 내부 코일 확대
sf750 내부 코일 확대

 

파워 내부가 팬 사이로 조금씩 보이는데 큰 파워들의 용량을 작은 크기로 감당하기 위해 콘덴서와 보호회로가 빽빽하게 탑재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파워가 'Great wall'이란 파워 회사에 위탁 생산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과거 불량으로 인해 한번 터진 적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난 일이라 현재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공산품의 특성상 0%의 불량률은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저의 물건에도 부디 불량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간단하게 sf750 개봉기를 가져보았습니다.

사용기의 경우 SFF을 완성하고 작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의 용팔이썰이나 라떼는 말이야 같은 잡설이 주를 이루었던 것 같지만 부디 재밌게 읽었다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드래곤볼 프로젝트 특성상 비정기적으로 올라와 순서가 뒤 바뀔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오늘도 저의 블로그를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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