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문자 여러분. Davmoon입니다.
오늘 사용기를 작성해 볼 물건은 PTM7950이라고 불리는 서멀 패드입니다.
이 제품은 일반적인 액체 형태의 서멀구리스와 조금 다른 차이점이 있는데요.
바로 상변화(고체, 액체, 기체 등의 상이 변화하는 것) 할 수 있는 서멀 패드라는 것입니다.
제품 구매 내역에서도 쓰여 있듯, 상온에서는 실리콘처럼 말랑말랑한 고체의 형태로 존재하며
높은 열을 받아 상변화 온도에 도달하게 되면 형태가 액체로 바뀌어 열을 전달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참고로 서멀 패드지만 메모리에 붙이는 것이 아닌 CPU 등을 장착하는 경우 사용합니다.)
미국 Honeywell(하니웰)사의 제품으로 lenovo(레노버) 게이밍 노트북 제품군에 장착되어 유명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 한국 등 여러 유명 하드웨어 커뮤니티에서도 이 제품에 대한 평가가 좋았기에 한번 구매해 보았습니다.
구매처는 타오바오이며 40mm * 80mm 제품을 8000원 안 되는 가격으로 구매했습니다.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1. PTM 7950 및 도구 소개
오늘 사용할 도구들입니다.
먼저 PTM7950를 붙여볼 서피스 랩탑 3, PTM7950, 각종 분해 도구들, 마지막으로 서피스 랩탑 3용 새 범폰입니다.
분해 도구 같은 경우, 알X 익스X레스와 타오바오, 국내샵 등 PTM7950을 판매하는 곳이면 보통 서비스로 제공해 줍니다.
범폰의 경우, 서피스 랩탑 3를 최근 여러 번 분해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많이 낡아 새로운 것으로 교체해 주기 위해
타오바오에서 PTM7950과 함께 구매했습니다.
요새 정말 저렴한 타오바오(중국 온라인 쇼핑몰)를 알게 되어 이곳에서 많이 구매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렴하게 구매하고 싶으시다면,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PTM7950의 열 전도율은 6.0 ~ 8.5W/mk로 기존 사용하던 아틱사의 MX-4와 비슷한 열 전도율입니다.
MX-4의 경우 오랜 시간 동안 추천된 서멀구리스중 하나이며 꽤 좋은 열전도율과 긴 유지력을 보여줍니다.
이와 비슷한 특성을 띄는 PTM7950은 좋은 열 전도율을 보여주면서 긴 유지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Honeywell에 따르면 PTM7000시리즈의 경우 12개월 정도의 유지력을 보인다고 합니다.
또한 판매 페이지에서는 상변화 과정에서 압착이 더욱 잘 이루어져 열전달이 잘 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진과 같이 0.2 ~ 1.0mm 두께의 얇은 형태로 판매되며 다양한 크기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더 큰 크기도 존재했지만 가격대가 부담되어 저는 40 * 80mm 크기의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출처 (Honeywell ptm7000)): https://industrial.honeywell.com/us/en/products/electronic-materials/thermal-interface-materials/phase-change-materials/ptm7000-series)
2. 서피스 랩탑 3 분해
본격적으로 PTM7950을 장착하기 위해 서피스 랩탑 3의 하판 나사를 분해해 보았습니다.
총 4개의 고무 범폰을 제거, 외부, 내부의 모든 별나사를 열기 위해 T4, T5 규격의 비트가 필요합니다.
범폰의 경우 조심스럽게 들어 올리시면 양면테이프로 고정되어 있으므로 재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기기를 분해하시기 전, 필요한 드라이버의 규격을 꼭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서피스 랩탑 3 이상 버전 기기의 경우, 대부분 같은 분해 방식과 나사 규격을 따르고 있습니다.
상판 키보드를 들어 올리고 조심스럽게 키보드 통신선을 분리해 줍니다.
그리고 전력을 차단하기 위해 SSD를 분해해 줍니다.
서피스 랩탑의 경우 SSD를 분해하면 왼쪽 아래 사진 위치에 있는 배터리 전원 공급 표시등이 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서피스 랩탑 시리즈 분해 시 가장 힘든 부분인 금속 실드 캡을 잘 뭉개지지 않도록 분해해 주고
팬 및 히트파이프를 들어내기 위해 팬 커넥터도 분리해 줍니다.
저 커넥터는 왼쪽의 검은색 덮개를 위로 들어 올리고 리본 케이블을 당겨서 빼내는 방식입니다.
주변의 팬 및 히트파이프 고정 나사들을 모두 분리하고 히트파이프와 메인보드가 결합된 4개의 나사를 풀어줍니다.
상단 2개, 하단 2개의 나사가 세트로 상하단 나사의 종류가 다르니 주의하십시오.
묻어있는 서멀 그리스를 제거해 주신 후 모든 과정이 완료되셨다면...
CPU 코어부에 접근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여러 번 분해한 적이 있어 꽤 자주 보고 있지만 언제 봐도 예쁘네요.
3. PTM7950 재단 및 부착
PTM7950은 패드의 형태이므로 정확한 사이즈로 재단하여 CPU 위에 부착해야 합니다.
저는 귀찮은 나머지 눈대중으로 잘라 오른쪽 귀퉁이를 날려먹었습니다...
그래도 나머지는 잘 잘렸네요. 여러분들은 자로 잘 측정해서 붙이시길 바랍니다.
잘 재단된 PTM7950을 CPU에 부착해 줍니다.
이 제품은 표면에 부착하기 위해서는 양쪽에 얇은 비닐을 제거해주어야 하는데
PTM7950의 얇은 두께로 인해 잘 떨어지지 않았고 놓치는 등 실수하기 쉬워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커터칼 및 집게를 사용하여 제거해 주었으니 이점 숙지해 주시길 바랍니다. (파이팅!)
이전에 저는 한번 분해하여 비슷한 열 전도율을 가진 아틱 MX-4를 약 3달 전인 11월 21일 결제하여 재도포했었습니다.
앞서 분해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금속 실드 캡과 히트파이프 사이에 열을 분산시키기 위해 MX-4를 도포했었고
따라서 개시할 벤치마크 결과 비교를 위한 공정성을 확보하고자 동일하게 히트파이프에 MX-4를 도포하였습니다.
이렇게 PTM7950를 제외한 도포 상태를 동일하게 설정하고 벤치마크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4. 벤치마크 및 결과
분해하기 전, 기기를 충분히 식힌 상태에서 3DMARK Time Spy를 돌려보았습니다.
그래프도 함께 첨부하였으니 시작 온도 등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스타트를 누르기 전 과정까지 진입 후 최대한 같은 시간을 두어 식혔지만 날씨등으로 인해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기존에 벤치를 돌린 경우, 오른쪽 테스트 구간에서 CPU, GPU 모두 100도에 다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점수는 다음과 같이 도출되었습니다.
- Time Spy: 968점
- 그래픽: 855점
- CPU : 3895점
시간은 23.01.14 오후 10:45분입니다.
이후 PTM7950을 부착, 다시 동일한 조건에서 벤치마크를 돌렸습니다.
벤치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Time Spy: 962점
- 그래픽: 850점
- CPU: 3863점
신기하게도 기존 MX-4 도포 시보다 점수가 많이 떨어진 것으로 도출되었습니다.
하지만 개선된 점도 있었는데 온도 부분을 보시면 기존 100도 가까이 도달했던 CPU, GPU 온도가
80도 중후반대를 유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결과가 생각했던 것과 달라 여러 후기들을 읽어보니 보통 부착 후 하루에서 이틀 정도 이후 제성능이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어 다음날 다시 돌려보았습니다.
시간은 23.01.15 오전 1:01분입니다.
시간이 조금 지난 후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시간은 23.01.15 오전 08:19분이며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 Time Spy: 996점
- 그래픽: 881점
- CPU: 3848점
상당히 좋아진 점수가 나왔습니다. 이때도 이전과 같이 온도가 상당히 개선되어 나왔습니다.
그다음 날 한번 더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시간은 23.01.16 오전 10:11분이며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 Time Spy: 981점
- 그래픽: 870점
- CPU: 3543점
CPU 점수가 이상하게 낮게 나왔지만 그래도 그래픽 점수는 MX-4 보다 높게 도출되었습니다.
총점도 높게 도출되었으며 온도도 교체 후와 동일한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시작 온도 편차를 최대한 맞추려 노력했음에도 좀 부족한 감이 있었지만 모두 같은 위치에서 측정하였고
기존 MX-4 대비 피크 온도가 상당히 떨어지는 공통적인 결과를 얻었습니다.
5. 마무리 및 후기
이번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벤치마크 하시는 분들의 고충을 알 것 같았습니다.
공정한 비교를 위해 환경을 동일하게 맞추기 위해 노력했는데 조금 아쉬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그래도 MX-4 대비 어느 정도의 개선이 존재하며 특히 피크 온도를 잡는 데는 상당히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제 보증도 지난 서피스 랩탑 3이라 마지막으로 분해할 의향으로 비싼 PTM7950을 부착해 주었는데
전체적으로 열이 잘 퍼져 특정 부위의 상판이 달궈지는 것도 좀 덜한 듯하여 저는 만족했습니다.
제품 배송기간과 분해 등 노력이 많이 들어간 포스팅이었기에 부디, 방문해 주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추가적인 질문사항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성심껏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긴 포스팅을 봐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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