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문자 여러분, Davmoon입니다.
오늘 리뷰해 볼 제품은 MSI 3060ti 트윈프로져 GAMING X 제품입니다.
다만 일반적인 제품과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요즘 핫한 채굴로 풀린 제품인 점입니다.
최근까지 PC 게이머들을 괴롭혔던 그래픽카드 채굴 붐이 사그라들고 그 반동으로 많은 중고 그래픽카드가 시장에 풀렸죠.
분명 채굴 붐 때는 3060ti가 100만 원 가까이하던 것 같은데 최근엔 신품도 50만 원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30시리즈 신품 그래픽, 혹은 40시리즈를 출시에 맞추어 구매하려 했지만 돈이 없는 대학생의 현실에 수긍하고 저렴한 중고 채굴 그래픽카드를 알아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불어 기왕 사는 거 80 혹은 70의 고성능 제품군을 구입하고 싶었지만 이 또한 가격의 벽에 부딪혀 그나마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되는 3060ti제품을 중고장터에서 구입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채굴 그래픽카드를 볼 때 최대한 늦은 생산일자를 고르라 하셨지만 그런 제품은 가격이 신품과 맞먹었고 결국 21년 초반 생산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일단 판매자는 가정 채굴이라 했으나 사용기간이 1년을 넘긴만큼 채굴장의 중고제품이 의심되기는 했습니다만 3060ti 중 좋은 평을 받는 중급기 정도의 MSI 3060ti 트윈프로져 GAMING X 제품을 풀 박스로 28만 원을 주고 구입을 했고 그 후기를 써보려 합니다.
또한 이 리뷰는 sff 드래곤볼 3편으로 다른 1, 2편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개봉 전 잡담
사진만 보고 놀라지 마시고 전에 사용하던 그래픽카드니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ㅎㅎ)
기존에 사용하던 중고 GTX 660 제품입니다. 지금 벤치마크 점수를 찾아보니 3060ti은 660에 약 5배 성능이네요.
사실 저는 게임을 자주 안 하다 보니 이 구형 그래픽이 부족한 경우를 잘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베가스 등으로 영상편집을 하거나 대학교에 들어가 간단한 CUDA 컴퓨팅이 필요할 경우 기존 사양으로는 어려울 듯하여 구매했습니다.
성능만 보면 기술의 발전이 대단해 보이지만 당시 660의 정가가 20만 원 중반, 3060ti의 정가가 60만 원 중후 반인 것을 보아 8년의 긴 출시 텀, 5배의 성능에 660 3배 가격을 주고 산 값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그래픽카드 가격이 빠르게 올라간다는 것이겠지요.
물론 그 중간에는 비트코인 채굴이라는 변수가 존재했습니다만은,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급에 따른 가격은 같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저로써는 전자기기 가격대가 점차 높아지는 점은 좀 슬픈 일이라 생각합니다.
잡담이 길었고 그럼 제품을 개봉해보겠습니다.
2. 제품 개봉 및 구성품
박스 윗면을 열면 구성품이 들어있는 박스를 꺼낼 수 있습니다.
내부 구성품 전부의 모습입니다.
보급형 모델이라서 그런지 설명서와 본품을 제외한 추가적인 구성품이 없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고급형 모델들은 거치대 등 다른 부속품을 동봉해 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매우 단출한 구성입니다.
구성품은 아쉽지만 들은 바로는 MSI의 AS를 제외한 제품의 기본적인 퀄리티는 매우 좋은 편이라 듣고 있었고 최근 그나마 AS 또한 개선되고 있다는 소식에 본품인 그래픽카드에는 조금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의외로 상자의 시리얼과 카드의 시리얼이 일치하고 판매자 성명도 같아서 신기했습니다.
다만 추후 설명할 사항 때문에 가정 내 채굴을 좀 의심스러운 점이 있었습니다.
처음 3060ti를 들었을 때 생각한 것이 "와... 중급기 2 팬이 이렇게 크고 묵직하면 80, 90은 도대체 얼마나 큰 거지"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과거 제품들과 달리 팬 사이즈, 방열판, 기판 크기가 커졌고 백플레이트도 추가되어 이런 어마어마한 무게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공식적인 사이즈는 길이 278mm, 두께 51mm라고 합니다.
그럼 장착을 하기 전 채굴 제품의 상태를 한번 확인해야겠지요?
그래픽카드 상태를 한번 보겠습니다.
3. 채굴 그래픽카드 상태 확인
거래가 야간에 이루어진 탓에 잘 보이지 않았던 그래픽 카드 상태를 살펴보았습니다.
일단 거래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카드의 상태는 겉으로 보기에는 나쁘지 않아 보였습니다만 자세히 보니 팬 군데군데 검은 먼지가 많았고 기판에는 써멀 패드 유분기가 어느 정도 새어 나온 모습입니다.
팬 안쪽을 통해 방열판의 모습을 보니 반짝반짝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고 날벌레 시체가 간간히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분기가 새어 나와 분해 후 세척 및 서멀패드 교체작업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보증이 아직 남았고 msi 제품은 봉인씰도 있어 진행하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23.01.22) 그러다 유튜브를 찾아보니 봉인을 해제하지 않고 팬을 분해하는 방법이 있어 팬 프레임을 제거해 봤습니다.
그런데.....
와... 정말 먼지가 대단합니다. 깨끗하게 사용했다는 판매자 나와!!
이 정도면 그냥 먼지 구덩이에서 굴렀다고 해도 믿겠습니다.
양쪽 팬 모두 먼지가 그득 쌓여있고 방열판 안쪽에도 먼지가 수북하게 쌓여있었습니다.
보증 끝나면 바로 세척부터 해야 하겠네요.
예상은 했기에 그냥 씁니다만 여러분들은 깨끗한 채굴, 가정 채굴이라는 말은 믿지 않고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나마 보드 쪽은 써멀패드 주위의 유분기를 제외하면 깨끗한 편이네요.
팬과 방열판은 물티슈와 면봉로 적당히 닦고 재 조립시켜 주었습니다.
겉면도 완전히 깨끗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기본적인 먼지떨이만 하기로 했습니다.
적당한 제품을 찾던 중 다 X소에서 판매하는 3000원짜리 먼지 제거 스프레이가 좋은 평을 받고 있어 사용해 봤습니다.
용량도 크고 가격도 나쁘지 않아서 좋았지만 날씨가 너무 추운 탓에 기체가 응고되어 나와 겨울에 외부에서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고 가스냄새가 심하고 자칫 중독될 수 있기 때문에 실내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적당히 깨끗해졌고 그럼 장착을 해보겠습니다.
4. 그래픽카드 장착
해당 제품은 파워 커넥터 8 pin + 6 pin을 지원하는 제품입니다.
최근엔 좀 사그라들었지만 신형 12 pin 커넥터에 문제가 있다는 소식이 간간이 나왔었고 결정적으로!
네, 제 구형 파워가 지원을 하지 않기 때문에 커넥터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후 SFF PC를 만들 예정이라 크기도 중요했는데 2 팬 모델에 2.5 슬롯, 팬 소음이 적은 모델을 선정했기 때문에 해당 사항을 모두 만족하는 그래픽카드는 제 상황에서는 해당 제품이 최선이었음에도 크기가 커 장착하기 어려웠습니다.
3 팬 모델이었다면 더 힘들었을 것 같아 다음에도 작은 크기의 그래픽카드를 구입하고 싶네요.
장착한 PC는 SFF 1편, SF750 파워에서 등장했던 용팔이 PC이고 SSD만 문제가 있어 교체했습니다.
이 제품의 또 다른 특징은 다른 그래픽카드들에 비해 과하지 않은, 적절한 RGB LED가 특징입니다.
어두운 탓에 화질이 그렇게 좋지는 않지만 잠깐 보고 가실까요?
LED는 그래픽카드 옆면로고 부분과 정면에 위치한 2개의 三 모양에 적용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PC 부품들을 만드는 회사는 여러 회사들이 있지요?
몇몇 유명한 회사들을 꼽아보자면 GIGABYTE, ASUS, ASROCK, MSI 등이 있습니다.
이 회사들은 대부분 각 회사에 특화된 별개의 RGB LED 명칭을 가지고 있는데 MSI의 경우 '미스틱 라이트'라 지칭합니다.
PC를 새로 맞추시는 분들에게 한 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각 회사들은 각기 다른 RGB 컨트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섞어서 맞추시게 되면 여러 프로그램을 깔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점 참고 하시면 좋겠습니다.
MSI 3060ti 트윈프로져 GAMING X는 제로팬을 지원하기 때문에 현재 PC가 작동 중인 상태임에도 팬이 돌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간단한 TIMESPY 벤치마크를 통해 그래픽카드가 잘 작동하는지 테스트해보고 성능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5. 3D MARK TIMESPY 벤치마크
PC 사양은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에 그대로 장착했기 때문에 완전히 구형인 모습으로 속도에 불리한 점이란 점은 다 가져다 놓은 모습입니다.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 CPU: i7-4790
- 보드: H97 performance
- DDR3 16gb
- PCIE 버전: 3.0
- 256 삼성 860 evo sata 256gb
- 케이스: 잘만 N5 OF
- 파워: Great wall 600W
- 모니터: LG 21:9 모니터
의외로 구형 파워지만 600W로 상당히 큰 용량이라 전력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벤치마크는 Basic 버전으로 할 수 있는 timespy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일단 MSI 3060ti 트윈프로져 GAMING X 모델은 2 팬에 중급 모델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12000점 정도가 나온다고 합니다. 다만 제 PC 사양으로 인한 엄청난 병목과 PCIE 3.0으로 인해 그래픽 점수가 많이 하락한 모습입니다.
참고로 저사양에서의 점수는 왼쪽 사진 초록색 그래프의 9115점을 보시면 되고 그래픽카드의 점수를 보실 분은 그 옆에 그래픽 점수 11795점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온도는 집 내부 온도 20.5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입니다. (오른쪽 사진을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겨울이라 여름철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부하 시 기본적으로 70도를 넘지 않는 모습이며 처음 PC를 켰을 때는 아이들 상태(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에서 30도 중반, time spy를 한번 킨 후에 아이들 상태에서 40도 중반의 온도를 기록했습니다.
걱정했던 팬 소음의 경우 벤치마크 시에는 소리가 크게 났으나 견딜만한 정도고 평소에는 매우 조용한 편입니다.
고주파의 경우 아이들시에는 없는 편이었지만 귀를 가져다 대니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었고 벤치마크중일 때 코일이 떨리는 소리가 상당히 나는 편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해당제품은 msi의 톡스 4.0 팬을 장착하여 소음이 적다고 정평난 제품이긴 했으나 채굴을 진행할 경우 먼지유입으로 인한 팬 성능저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행히도 저는 화면 꺼짐이나 깜빡임도 없고 무난한 제품을 받은 것 같습니다.
부디 고장 날 거면 AS 받을 수 있도록 1년 안에(...) 고장 났으면 합니다.
6. 마무리 및 생각
이렇게 저의 sff 드래곤볼 3편이 끝났습니다.
드래곤볼 시리즈 중 유일하게 중고 제품을 골랐는데 그나마도 가격이 sf750과 녹투아를 합친 것만큼 나왔습니다.
그만큼 그래픽카드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뜻으로 만약 이런 채굴 기회가 아니었다면 저는 내장 그래픽으로 계속 살고 있었을 듯합니다. 부디 제조사들이 적절한 가격을 유지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채굴 그래픽카드에 대한 개인적인 소감은 당연한 말이지만 '금전적 여유가 있다면 신품구매 추천'이라는 것입니다.
일단 오래된 제품은 고장 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데 채굴을 했다는 것은 100% 풀로드를 365일 24시간 동안 유지했다는 소리와 같고 수명이 존재하는 전자제품들은 당연히 이에 취약합니다.
게임을 해도 하루에 많이 해봐야 6시간, 한 달 30일, 1년 동안 하면 65,700시간인데 1년 내내 돌린 채굴 제품은 262,800시간으로 거의 4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그러니 고부하로 3년은 더 쓴 제품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근데 예시로 정가 약 65만, 중고 구매가 30만 이면 감가가 약 35만 원인데 3년이 더 지난 내구성의 제품이면 이 감가로는 택도 없다 생각하시지 않으십니까? 한 10만 원 더 깎으면 모를 일 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이런 채굴 제품을 사면 정상 사용을 위한 써멀 패드 및 구리스 교체에 5만 원, 거기에 AS도 없어, AS 기간이 남았더라도 담당 AS회사에 따라 노심초사해야 해, 더러워서 세척하는 시간 들여야 해, 가끔씩 사기도 당해, 좋은 상황을 만나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급히 그래픽카드가 필요한 분이나 저와 같이 돈이 충분하지 않은 학생들 중 'PC를 잘 알고 있고 불이익이 있음'을 알고 계신 분들은 만족스러운 가격은 아니지만 확실히 신품 대비 저렴하다 보니 채굴 그래픽카드의 구매를 고려는 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으로 해당 리뷰를 마치며 저의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좋은 뽑기 운(?)이 내리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도 저의 리뷰를 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끝.
'IT 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래픽카드 서멀구리스 간단 재도포하기(feat. GTX 660) (0) | 2023.01.01 |
---|---|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랩탑 3 장기간 사용후기 (2) | 2022.12.20 |
샤오미 미지아 에어펌프 장기간 사용후기 (0) | 2022.12.01 |
프리소너스 PreSonus Eris E3.5 BT 블루투스 후기(정발) (0) | 2022.11.23 |
필립스 philips 휴 4.0 화이트 앤 컬러 후기 (0) | 2022.11.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