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문자 여러분. Davmoon입니다.
오늘은 이전에 리뷰했던 SFF PC에서 선택하지 못한 CPU 쿨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존에 RYZEN 7600 CPU에 동봉되어 있는 AMD 스텔스 번들 쿨러를 사용했었습니다.
임시로 사용하려 장착한 것이기는 했지만 번들쿨러의 한계가 있어 소음, 진동이 많이 거슬렸습니다.
결국 예산(?) 확보 후 새로운 쿨러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쿨러는 2개로 ID-COOLING의 IS-55 쿨러와 Thermalright의 AXP90-X47 FULL입니다.
이후 등장하겠지만 의도치 않은 이유로(...) 2개의 쿨러를 리뷰하게 되었습니다.
케이스는 Formd T1을 사용하였으며 메인보드는 MSI B650i edge 메인보드로 현재진행형인 MSI AM5 메인보드 재고부족과 RYZEN 7000시리즈 초기 판매 저조로 정보가 많이 부족한 듯하여 혹시 필요한 분이 있을까 싶어 간단한 후기를 작성하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MSI B650i edge 메인보드 리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1. IS-55 ARGB 쿨러 소개 및 Formd T1 장착 실패
처음 구매했던 쿨러는 IS-55 ARGB쿨러입니다.
현재 Formd T1에서 58mm 높이의 쿨러까지 지원하는 2.75 슬롯 모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용 높이에서 근접한 이 쿨러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이후 일어날 일을 예상하지 못하고 말이죠.
기본적으로 인텔 12,13세대의 LGA 1700 소켓과 AM5 소켓도 지원하는 최신 쿨러입니다.
대부분의 소비자용 쿨러가 장착이 가능한 키트가 들어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서멀그리스도 1회용이 아닌 다회용의 양을 제공해 주고 조립 공구도 들어있어 조립에는 신경 써야 하는 것이 전무합니다.
방열 성능의 경우 백플레이트와 결합하는 백 패널이 들어있어 방열 면적이 좀 넓어지는 효과도 있습니다.
50mm 중반 쿨러 중 방열판 면적이 넓은 편이고 120mm 팬이 들어가 작은 팬보다 소음면에서 좋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SFF용 쿨러답게 높이를 줄이기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두께 25mm 팬이 아닌 15mm 팬이 들어있습니다.
또한 매우 드물게도 25mm 팬을 장착할 수 있도록 25mm, 15mm 나사를 모두 제공하고 있어 굉장히 만족스러웠고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나는 구성품이었습니다.
ARGB라는 이름처럼 RGB 효과가 있는 제품으로 PWM 팬 커넥터와 별개로 존재하는 RGB 선을 연결하면 형형색색의 RGB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RGB를 좋아하지 않아 오히려 선이 한 개 더 있어 거추장스러운 것이 약간 불만이었습니다.
다른 나라에는 RGB 없는 모델이 있지만 정발은 안된 것으로 알고 있어 아쉬울 따름입니다.
지금까지의 글을 보시면 제품 자체는 만족스러운 부분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쿨러 장착에 실패를 했는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Formd T1의 58mm의 쿨러가 장착 가능한 2.75 슬롯 모드를 사용하니 3mm 높이 여유가 있고
따라서 55mm의 쿨러인 IS-55는 잘 장착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제가 간과한 것이 바로 메인보드 소켓의 높이차이였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제가 간단히 만든 위 그림을 참고해 주십시오.
그림과 같이 MSI B650i edge의 경우 ASUS STRIX B650E-I보다 소켓의 위치가 높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IS-55을 정방향으로 장착하게 되면 쿨러가 메인보드 바깥으로 많이 튀어나오게 됩니다.
또한 팬의 끝부분에 붙어있는 4개의 진동방지 고무패드 또한 쿨러의 높이를 높여버리는 주범이었습니다.
따라서 쿨러의 방열판이 Formd T1의 팬 장착 프레임보다 약 1~2cm 위쪽으로 튀어나와 버려 케이스에 팬을 장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또한 메인 프레임에 두께가 존재하고 IS-55의 팬이 메인프레임과 닿았기 때문에 메인 프레임도 장착할 수 없었습니다...
이 쿨러의 특징이 방열면적을 최대화하다 보니 램도 방열판 달린 튜닝램을 사용할 수 없고 정방향이 아닌 역방향으로 장착할 시 메인보드의 IO 포트 방열판을 모두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득 보다 실이 더 많아 결국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당황한 나머지 사진을 남기지 못한 점은 매우 아쉬운 부분입니다.
두께가 얇은 그래픽카드를 사용하여 쿨러 높이 여유가 있는 슬롯 모드로 쿨러의 장착 자체는 할 수 있겠지만 팬 장착 프레임 위쪽으로 튀어나오니 Formd T1에서는 MSI B650i edge와 해당 쿨러를 함께 사용하지 못하는 점 참고 바랍니다.
2. AXP90-X47 FULL 쿨러 살펴보기
그렇게 실패를 맛본 후 새로 구매한 쿨러가 바로 AXP90-X47 FULL 모델입니다.
53mm의 X53 FULL모델도 있지만 쿨러에만 이미 10만 원가량을 써버렸고
다시 실패하여 재구매하는 상황을 만나지 않기 위해 좀 더 보수적으로 제품을 선택하였습니다.
AXP90 모델들은 대부분 SFF 모델들에 최적화되어 있어 호환성이 좋은 편입니다.
그중 AXP90-X47 모델은 47mm의 쿨러로 거의 대부분 ITX 메인보드에 호환되기에 인기가 좋습니다.
X47모델에도 색과 재질에 따라 여러 제품이 있고 그중 제가 선택한 모델은 FULL모델입니다.
FULL 모델의 경우 히트파이프는 구리여도 방열판은 알루미늄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쿨러와 달리 방열판도 구리를 사용하여 열 전도율이 높아 같은 면적에 더 많은 열을 방출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입니다.
국내에서는 7만 원대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어 부담이 크고 쿨러는 AS 받을 일이 거의 없어 해외 직구를 고민했습니다.
그러던 중 11번X 아마X에서 4만 원 후반대로 풀려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구성품은 백플레이트, 인텔 1700 키트, 서멀그리스, 긴 나사, 짧은 나사 그리고 보증서와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서멀그리스는 벌써 4개나 가지고 있어 점점 증식하는 모양새입니다.(...)
공식적으로 AM5을 지원하지 않기에 고민이 있었지만 긴 나사가 동봉되어 있어 될 것이라 생각하고 구매했습니다.
쿨러를 확대해 찍어보았습니다.
저는 이 쿨러의 색상이 그림으로 볼 때는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실물로 보니 쨍하지 않은 차분한 느낌이라 나쁘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다만 덜 하다는 것이지 팬 색상은 녹투아 A12x25보다 적응하기 어렵게 느꼈습니다.
구리 방열판이 반짝반짝 빛나게 가공되어 있고 든든한 느낌(?)을 주었지만 코팅이 거의 안되어 있을 것이므로 오래 사용 시 빛이 바랠 듯하여 조금은 아쉬운기분입니다.
인텔 1700 키트는 기본적으로 본체에 장착되어 오니 인텔 사용자분들은 편리하실 듯합니다.
3. AXP90-X47 쿨러 장착 및 호환성
쿨러 키트를 AMD AM4용으로 교체한 모습입니다.
기본적으로 백플레이트를 사용하는 AM4 쿨러의 경우 대부분 AM5 쿨러와 호환되지만 아닌 경우도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저는 이 쿨러의 키트에 좀 불만이었던 점이 많았습니다.
쿨러 고정나사에 스펀지가 달려있어 쿨러를 장착 후 조였을 때 장력 조절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입니다.
다른 쿨러들은 나사 부분에 용수철이 달려있어 나사가 조여지지 않는 선을 파악하기 쉽지만 이건 스펀지가 계속 눌리며 나사를 너무 조이면 메인보드가 휘어지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다리 키트의 장착이 불편한 것이었습니다.
CPU 접촉 부위의 아래쪽에 다리 키트를 넣고 나사를 조여야 하는데 나사를 조이는 동안 키트를 수평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나사의 깊이가 얕아 드라이버에 갈릴 위험이 높아 보였고 실제도로 조립하다 몇 번 삐끗했습니다.
후면 히트파이프와 CPU 접촉 부위의 용접이 말끔하지 않은 문제도 있지만 이는 공정상의 문제로 생각하고 있고 장착 시 보이지 않는 문제여서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았습니다.
만약 개선된 제품이 나온다면 장착방식을 바꿔서 이 부분을 꼭 고쳤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사용할 서멀그리스는 번들 제품이 아닌 녹투아의 NT-H1을 사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렴해서 평도 좋은 편이고 꽤 오래간다는 후기가 있어 선택했습니다.
서멀그리스를 바르는 방식은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펴 바르시는 분도 있고 당구장을 그리시는 분들도 존재합니다.
저는 가운데 많이 짜는 방법을 선호합니다.
쿨러의 장력으로 알아서 퍼져나갈 것이기 때문이며 녹투아에서도 AM5 소켓에서 서멀그리스 도포를 이렇게 추천합니다.
쿨러 장착하는 방법은 AM5에 기본적으로 들어있는 백플레이트를 장착 후 백플레이트의 4개 구멍으로 다리를 통과시켜 주시면 됩니다. 쿨러의 나사는 짧은 나사를 사용해도 가능했고 저도 짧은 나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백플레이트의 형상에 따라 장착이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과 같은 백플레이트가 동봉되어 있다면 AXP90-X47의 장착이 가능합니다.
AXP90-X47 쿨러를 장착 완료한 사진입니다.
위 사진과 같이 백플레이트 4군데에 너트를 끼워 쿨러를 고정시킬 수 있습니다.
IS-55와 달리 상단에 여유가 남아 풍절음을 방지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다만 방열판의 좌우 면적이 작아 겅중 뛰어 보이는 감이 있어 IS-55의 장착 불가는 상당히 아쉽게 생각합니다.
다행히도 AXP90-X47과 Formd T1과의 간섭은 전혀 없습니다.
팬 장착 프레임과도 닿지 않기 때문에 더 높은 X53 쿨러를 사용해도 충분히 장착 가능할 듯합니다.
장착 후 메인보드가 장력에 의해 휘지 않았는지 확인했고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위 사진처럼 고정 나사의 스펀지 부분이 나사를 조여도 조여도 계속 들어가 더 눌릴 여지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쿨러와 메인보드 틈새로 살짝 보이는 CPU도 서멀구리스가 약간 흘러나온 모습을 보니 잘 밀착되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간단한 성능테스트를 진행해 보겠습니다.
4. AXP90-X47 간단 성능테스트
간단하게 Time Spy를 돌려봤습니다.
온도 등 여러 변수가 존재하여 모든 상황에서 해당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음을 인지해주시길 바랍니다.
기존 기록보다 CPU 점수가 더 낮게 나왔는데 이는 현재 AMD CPU 바이오스 때문입니다.
CPU가 타버리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긴급하게 나온 7D73v132 베타 바이오스를 사용 중이며 안정성과 버그가 좀 남아있는 상태라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온도 부분을 보면 번들쿨러에 비해 약 5~10도 정도 낮은 모습을 보여주며 조용한 편입니다.
다만 번들 팬의 경우 45% 속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소음이 커져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있을 듯합니다.
그럼에도 번들쿨러보다는 확실히 조용하고 성능도 좋은 모습입니다.
다만 물리적 한계로 인해 6 코어인 RYZEN 7600에서도 높은 온도가 나오기 때문에 최근 인기가 있는 3D 캐시 제품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언더볼팅 등 깊이 있는 설정이 필요할 듯 한 점은 아쉽습니다.
이전 벤치마크를 좀 더 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시면 됩니다.
5. 마무리 및 후기
한 번의 실패가 있었지만 다행히도 2번째 시도에서는 장착에 성공할 수 있어 기쁩니다.
보다 보니 정이 드는 녹투아의 색처럼 이 쿨러도 약간의 끌림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2개의 제품을 소개하다 보니 생각보다 리뷰가 길어져 조금 읽기 어려우셨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이 긴 리뷰가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도록 여러 정보를 담아 열심히 작성했습니다.
현재 팬 소음을 줄이기 위해 120mm 팬으로 변환할 수 있는 어뎁터를 주문해서 같이 리뷰하려 했지만 통관이 지체되어 추후 다른 포스팅을 통해 간단하게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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