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문자 여러분:) Davmoon입니다.
얼마 전 간단하게 포켓몬 오케스트라 정보에 대해 간단한 포스팅을 작성한 적이 있었지요?
그 예매한 공연을 바로 어제, 관람을 완료하고 잠시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거의 한 6년만에 극장에 가서 오케스트라를 들었던 것 같네요. 기분이 새로웠습니다.
거주지에서 거리가 좀 많이 되었기 때문에 오자마자 기분 좋게 쓰러져 잠들어 버려 후기를 어제 못쓴 것이 좀 아쉽습니다.
아마 제가 글을 올릴 시간이면 이미 일요일 공연이 끝날 때 쯤일 것 같습니다.
사정상 못가신 분들, 혹은 아쉽게도 예약을 못하신 분들은 제 포스팅을 보고 간단하게라도 대리만족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1. 국립극장 방문 팁 및 주의점
이번 공연은 국립극장인 해오름 극장은 서울 중구 장충단로 59 위치해 있습니다.
주변에서 가장 가까운 역은 동대입구역인데 거리가 약 878m 떨어져 있고 주변에 교통수단이 많지 않습니다.
국립극장의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이 하나 있는데 01번 버스와 420 버스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경기도권에서 버스를 타고 강남역 부근에서 내리시는 분들은 이 420번 버스를 타고 오시는 것이 가장 저렴하고 빠르게 오시는 길일 듯합니다.
또한 지도를 보시다시피 남산 가장자리에 위치하다 보니 주변에 식당이 전무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공연이 점심시간에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주변에서 식사를 하시려는 분들은 포기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간단하게라도 좋다면 2층에 카페 및 음료 자판기가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추가로 오후 공연이 끝나면 많은 사람들이 버스정류장 쪽으로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다른 용무가 없으시다면 빠르게 나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나마 420번 배차간격이 체감상 15분 정도로 빠른 편 인 듯합니다.
2. 국립 해오름극장 도착 및 포토존
제가 극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6시경이었습니다.
오케스트라 첫 회이다 보니 많은 사람이 참석하셨고 특히 MD 상품 판매 줄이 정말 길었습니다.
사진 왼쪽 편에 건물 안 모여있는 분들이 보이십니까? 저 줄이 2층까지 이어져있는데 MD 줄입니다.
전 처음부터 포기하고 왔기 때문에 상관없었지만 줄이 너무 길어 코빼기도 못 본 것은 아쉽네요.
배지는 한참 전에 다 나갔고 다른 상품들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으니 구매를 원하시는 분들은 3시간은 빠르게 다녀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번외의 이야기지만 국립극장에서 다른 좋은 공연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영화 관람과 같이 여가생활의 일환으로 한 번쯤 방문해 보시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1층에 포토존이 준비되어 있다 해 한층 올라가 봤습니다.
포토존은 2개 있으며 공연 내용이 'DP 펄기아 디아루가', '레전드 아르세우스' 2가지라 해당 입간판이 서있습니다.
DP는 주인공, 4세대 야생 포켓몬, 스타팅, 난천등 추억 속 캐릭터로 구성되어 있어 잠시 추억에 잠겨보았습니다.
크기도 어느 정도 있는 모습이었기에 추억 삼아 촬영해 만족했습니다.
3. 티켓 수령
1층에 위치한 카운터에서 티켓과 프로그램 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티켓 수령방식은 구매자의 성명 첫 글자 자음으로 구분하여 줄을 선 뒤 신분증과 예매자의 성명을 확인하고 티켓과 프로그램 북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ㄴ~ㅅ에 속해 줄이 짧았지만 저의 양 옆은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시작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걱정되었는데 후술 하겠지만 결국 문제가 생겼습니다.
카운터 옆은 MD 구매 줄이 이어져 있었습니다.
계단으로 살짝 보이다시피 사람들이 너무 많아 저는 일찍 포기했습니다.
기둥 옆 아르세우스 MD 상품이 정말 조그맣게 보이네요.
그렇게 티켓과 프로그램 북을 수령했습니다.
운 좋게 B구역 몬스터볼석 1열 10번에 예매할 수 있었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프로그램북 사진을 간단하게 찍어봤습니다.
연주자 분들에 대한 간단 소개, 연주되는 곡 목록, DP 펄기아 디아루가-레전드 아르세우스 소개, 특전이 들어있습니다.
마지막 장에는 추억으로 티켓을 보관하라고 끼울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4. 극장 입장 및 내부, 감상 후기
공연장 내 등장하는 사진과 영상은 전부 공연 시작 전 촬영된 것을 알려드리며 리뷰를 진행해 보겠습니다.
몬스터볼 1열의 경우 생각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시야도 무대의 스크린 상단이 잘리는 것만 빼면 만족스러웠습니다.
소리의 경우 무대 위쪽에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어 소리는 우렁찼습니다.
관람석 구역이 공중에 떠있는 형태이다 보니 공연 중 북 및 드럼 등 진동이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다만 전자악기들의 소리가 좀 강했던 것 같은 기분입니다.
한 10분 정도 먼저 들어가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19시에 티켓 배분이 완료되지 않아 20분 지연됐다는 방송이 나왔습니다.
인원수를 보니 담당직원의 고충이 이해는 됐지만 이럴 거면 MD 줄도 한번 서보면 좋지 않았을 까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부정할 수 없겠습니다. 다음 차시 공연에서는 부디 문제없이 관람을 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다음은 간단 소감입니다.
공연 시 무대 양쪽에 DP에서는 펄기아 디아루가 구조물, 레전드 아르세우스에서는 둘의 오리진 폼 구조물이 내려옵니다.
또한 뒤에 위치한 화면으로 플레이 영상이 재생되었습니다.
DP는 만족했지만 레전드 아르세우스는 뭔가 연출이 좀 아쉬웠던 느낌입니다.
DP 펄기아 디아루가 파트에서는 선정된 곡이 대부분 웅장한 곡들이어서 하나하나 감명 깊게 들었고 특히 시작할 때 나오는 오프닝 곡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원곡의 느낌을 살리면서 오케스트라에 걸맞은 튜닝이 조금씩 들어가 밋밋하지 않고 웅장하게 들렸습니다.
(옆분은 너무 흥에 겨우셔서 리듬에 맞추어 발을 까딱거리기도 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인 운하시티 곡과 대부분 좋아하실 난천 테마를 오케스트라로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후 쉬는 시간이 있었는데 이때 몇몇 분들이 MD 줄을 서시느라 빠르게 뛰어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레전드 아르세우스 파트에서는 게임 내 곡이 조용한 편이다 보니 연주도 편안하고 잔잔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곡은 매우 좋았으나 긴 이동시간으로 인해 '삐삐의 달맞이' 곡부터 졸기 시작해 몇몇 곡을 잘 못 들은 것이 좀 아쉬웠습니다.
(열심히 연주해 주신 연주자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공연 잘 봤습니다.)
앙코르곡으로 포켓몬스터 스칼렛 바이올렛의 오프닝을 연주해 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월로 테마가 나올 것이라 기대했음에도 나오지 않아 아쉬웠지만 난천 배틀 테마를 들은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연주자 분들께 박수를 보내며 공연이 마무리되었습니다.
5. 마무리 및 잡담
저의 초등학교, 중학교 당시의 추억을 잠시 회상하고 싶어 이 오케스트라를 예매했습니다.
먼 곳까지 찾아가 공연을 본 만족감은 꽤 있었고 게임 속에서 기기의 한계 때문에 표현되지 못했던 웅장한 소리를 몇 년이 지난 후 듣게 되어 행복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렇듯 저 또한 이 작품이 첫 포켓몬이었는데 팬심으로라도 한번쯤 체험해 볼 공연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5세대 블랙 화이트 버전을 굉장히 좋아하고 있고 작품의 분위기 덕분에 등장하는 하이라이트 곡들이 모두 웅장한 편에 속하기 때문에 부디 한국에서도 5세대 오케스트라가 추후 열리기를 기대하며 이 포스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포켓몬이 좀 더 작품성 있는 게임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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